SSG 랜더스, 인천에 상륙하다 (SSG LANDERS 상표권)

목차

1. 신세계그룹의 발표

2. SSG 랜더스 상표권 현황

3. SSG 랜더스, 새로운 도약

 

1. 신세계 그룹, 구단명 발표

신세계그룹, 구단명을 SSG 랜더스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랜더스는 동사 LAND에 ER을 붙인 LANDER의 복수형태인데요.

LAND는 동사로 쓰이면, 착륙하다, 상륙하다, 물밖으로 끌어내다 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LANDER는 착륙하는 사람, 상륙하는 사람, 물밖으로 끌어내는 사람 정도로 해석됩니다.

 

인천이 항구와 공항을 모두 갖고 있는 교통의 요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 또한 한국전쟁 당시 불리한 전세를 한 번에 역전시킨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떠올릴 수 있는 역사적 특성을 고려한 참신한 작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천에 신세계그룹의 연착륙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2. SK 와이번스 역사의 뒤안길로.. SSG 랜더스 상표권 현황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참고하면, 주식회사 이마트를 출원인으로 하는 LANDERS 상표가 다수의 상품분류에 따라 20개 출원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상품분류 41류에 야구단 운영업, 야구장운영업 등이 있네요. 이러한 상품분류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만, LANDERS 상표는 출원되어 있는데, 랜더스 상표는 이마트를 출원인으로 하는 상표 출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랜더스 등록 상표가 있습니다만, 주식회사 랜더스가 출원인으로, 구체적으로 영문 철자를 쓰자면, LANDAS로서, 홈페이지를 검색해본 결과, 아웃도어 용품 전문 브랜드 업체(www.landas.co.kr/)로 보입니다.

랜더스 상표를 두고 어떻게 진행될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신세계에서는 랜더스를 사용하기를 원하지만, 주식회사 랜더스에서 그냥 내줄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동안 사업을 영위하며 사용자들에게 상표를 널리 알려왔기 때문에 상표에 문제제기를 할 수도 없을 테고, 상표를 위해서 회사를 인수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니까요.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주식회사 랜더스 입장에서는 야구단 SSG 랜더스를 통해 '랜더스'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건 당연한 것이고, 굳이 SSG와 다툴 필요가 있을까...SSG가 랜더스를 사용하도록 문제제기하지 않고, 놔두면 회사 이름도 덩달아 유명해지니까요. SSG 측에서도 주식회사 랜더스가 SSG 랜더스 야구단 이미지에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적당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참고로, 만약 LANDERS로 등록하고, 랜더스를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다시 키프리스를 통해 앞서 SK 와이번스의 경우를 찾아봤습니다. 

Wyverns와 와이번스 둘 모두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 SSG 랜더스의 새로운 도약

지난해 최악의 성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던 (구)SK 와이번스는, 이제 SSG 랜더스의 창단으로 인천의 야구가 다시 한번 도약하여 명문 구단의 위상을 이어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신세계그룹의 파격적이고 진취적인 기업 문화가 프로야구와 접목되어 어떠한 시너지와 발전을 이룰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벌써부터 스타벅스의 야구단 콜라보 굿즈를 기대하는 여성팬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이슈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